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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자필유서 손편지 사과문Entertain 2018. 3. 9. 22:22
조민기 자필유서 손편지 사과문
배우 조민기가 경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사망한 가운데, 디스패치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조민기 손편지를 공개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날 9일 디스패치는 조민기 유서로 추정되는 손편지를 공개했는데요.
그는 "모든것이 제 불찰이고 저의 죄"라며 "너무나 당황스럽게 일이 번지고, 제가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시간들이 지나다보니 회피하고 부정하기에 급급한 비겁한 사람이 되었다"고 부끄러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어 "고되고 어려운 배우 길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결코 녹록치 않은 배우의 길을 안내하고자 엄격한 교수가 될 수 밖에 없었다"며 "그 엄격함을 사석에서 풀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적었는데요.
끝으로 "모멸감 혹은 수치심을 느낀 제 후배들에게 먼저 마음 깊이 사죄의 말을 올린다. 덕분에 이제라도 저의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칠 수 있게 되어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디스패치 제공 - 사진
"제가 직접 쓴 사과문입니다. 이걸 올릴 수 있을까요?" (2월 26일)
2월 26일 보냈다는 조민기 사과문
하지만 네티즌들은 사과문 속 '엄격한 교수'와 '사석에서 풀어준다'는 등의 대목에서 다소 아쉽다는 반응들인데요.
또한 채널A '뉴스 TOP10'에서는 이날 오전 조민기 사망 전 음성파일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경찰조사에 대해 "원래는 6일날 오라고 했는데 딸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늦췄다"고 말했는데요.
해당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딸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제공
앞서 그는 지난달 20일 자신이 부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청주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을 性추행했다는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이후 '性추행 및 중징계는 명백한 루머로 엄중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러나 그의 반응에 분개한 피해자들이 실명까지 공개하며 피해사실을 폭로했고 청주경찰서 또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그는 "증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는데요.
하지만 性추행을 넘어 性폭행 미수 의혹과 x란 카톡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은 증폭됐습니다.
경찰은 조씨에 의한 피해자 열 명 이상의 증언을 확보하고 사건을 내사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12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는데요.
이후 그는 휴대폰까지 압수 당하자 주변에 전화를 걸어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신변 정리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한 조민기는 드라마 '야망'을 시작으로 '별', '도시남녀' '장미의 눈물' '화이트 크리스마스' '사랑' '천사의 키스' '광끼' '꼭지' '어사 박문수' '노란 손수건' '사랑과 야망' '일지매' '에덴의 동쪽' '선덕여왕' '아내가 돌아왔다' '욕망의 불꽃' '다섯 손가락' '트윅스' '화정'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는데요.
지난 2004년에는 청주대 겸임교수를 시작으로 2010년 조교수로 부임해 지난해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옆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요.
사과문인듯 사과문아닌 사과문같은 조민기 자필편지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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