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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 급식비 횡령 비리 혐의 부실 급식·막말 논란Issue 2015. 10. 5. 14:18
충암고 급식비 횡령 비리 혐의 부실 급식·막말 논란
급식비 미납 독촉 논란을 일으킨 서울 충암고가 식자재 비용과 인건비 등 4억여 원에 달하는 급식비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이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4일 서울시교육청은 충암중·고교에 대해 급식 감사를 벌인 결과 급식 운영 전반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점과 함께 최소 4억1035만원의 횡령 의혹을 적발, 충암고 전 교장 P씨와 행정실장 L씨, 충암학원 전 이사장 L씨, 용역업체 직원 등 18명을 경찰에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는데요.
교육청에 따르면 충암중·고교는 A용역업체와 4년간 5억원대 규모의 급식 배송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로는 학교에서 채용한 조리원들에게 급식 배송을 담당하게 했으며 이 과정에서 근무하지 않은 인원에 대한 배송료와 용역직원들의 퇴직적립금 및 4대 보험료를 납부한 것처럼 속여 2억 5668만원 상당의 배송용역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이어 충암중·고교는 식자재 납품 업체 직원을 학교 급식 담당 직원으로 채용해 식자재를 구매할 때 불법 입찰을 하고, 부당 수의계약을 체결한 의혹도 받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식자재를 빼돌리고 종이컵, 수세미 등 소모품을 허위로 과다 청구해 최소 1억5367만원에 달하는 식자재비를 횡령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JTBC 뉴스 방송 영상 캡처 - 사진
특히 "식용유를 새카매질 때까지 몇 번이고 다시 사용했다"는 조리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학교가 고용한 조리 종사원들은 막상 조리시간이 부족해 조리가 간편하고 시간도 별로 안 걸리는 튀김요리를 많이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교육청은 학교장과 행정실장, 용역업체 직원 등 모두 18명에 대해서는 파면 요구 및 형사고발을 조치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횡령액 전액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충암고 측은 음식재료를 빼돌리고 기름을 재탕해 반복 사용하는 등 급식 부정을 저지르면서도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에게 급식비 납부를 독촉하는 등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에는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들에게 공개적으로 납부를 독촉해 인권침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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