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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배우 엄지영 오달수 뉴스룸 폭로이유Entertain 2018. 2. 27. 23:15
연극배우 엄지영 오달수 뉴스룸 폭로이유
'뉴스룸'에 출연한 연극배우 엄지영이 배우 오달수 性추행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얼굴까지 공개하면서 오달수를 고발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오달수에게 性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엄지영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
엄지영은 과거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현재 연극영화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오달수 엄지영 두 사람은 2000년 초반 다른 팀과 조인해서 공연을 하던 중 처음 만났는데요.
손석희는 엄지영에게 "얼굴까지 공개하고 나서는 건 어려운 일인데 마음의 결정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라고 질문했습니다
엄지영 뉴스룸 방송화면 캡쳐 JTBC 제공 - 사진
이에 "처음에 性추행을 폭로한 댓글을 보고 나도 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후 그분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댓글을 내렸다. 나는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다. 기다렸는데 사과는 커녕 그 분이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 됐다"고 답했는데요.
이어 "지금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계속 연극을 하면서 나중에 저 같은 일을 당하게 될까봐 그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 저 역시 제 이름을 공개 안하면 나도 없었던 일이 될 거 같았다"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이유를 털어놨습니다.
엄지영 폭로 관련 오달수 측도 입장을 전했는데요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JTBC '뉴스룸’ 보도를 지금 접했다. 현재 사실 확인 중이며 최대한 빨리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달수는 지난 26일 자신을 둘러싼 性추행 의혹에 대해 "30년 전, 20대 초반으로 돌아가 차분히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같은 날 '뉴스룸' 측은 피해자의 인터뷰를 내보냈고 오달수 측은 "'뉴스룸' 보도를 봤지만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무고죄 고소 등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이날 27일 오달수가 tvN 새 수목극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나의 아저씨' 측에 따르면 "오달수와 제작진이 협의를 거쳐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향후 드라마 제작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달수는 1990년 극단 연희단거리패를 통해 배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이후 여러 연극무대를 거치고 수많은 영화에 단역, 조연, 주연 등으로 출연하면서 배우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2002년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로 스크린에 데뷔한 오달수는 감초같은 연기로 충무로 대표 조연배우로 떠올랐는데요.
최근 영화 '대배우'(2016)를 통해 주연배우로 데뷔하기도 했는데요. 지난해에는 '살인자의 기억법' '신과함께-죄와 벌' 등으로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이어 지난 8일 개봉한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에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최근엔 영화 '이웃사촌' 등의 촬영을 마쳤는데요.
한편,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추가 피해자가 나온면서 오달수 性추행 의혹은 더욱 큰 논란으로 불거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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