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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부 집단폭행사건Etc 2018. 6. 5. 17:03
대구 부부 집단폭행사건
광주 폭행 사건에 이어 대구에서도 50대 부부가 20대 청년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집단 폭행을 당한 50대 부부의 자녀가 경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리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제2의 광주 폭행 사건은 없어져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자는 지난 4월10일 오후 10시20분쯤 대구 불로동 한 노래방 앞에서 발생한 집단폭행 사건의 피해자인 50대 부부의 딸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원을 올린 50대 부부의 딸은 경찰 수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청원인은 "경찰서에 갔지만 진술할 때 경찰이 아예 시나리오를 만들어 주며 강압 진술을 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 사진
또한 청원인은 수사관 교체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는데요.
청원인은 "끙끙 앓다가 결국 결과를 보니 쌍방폭행에 벌금형의 약식기소 명령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폭행을 당한 50대 부부의 가족들은 해당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또 시민단체와 연계해 경찰 수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대구 부부 폭행 사건의 수사를 맡았던 대구동부경찰서는 강압, 편파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인데요.
방송화면 캡쳐 JTBC 제공
앞서 50대 부부는 당시 모임을 끝내고 귀가하던 길에 차량 전조등 때문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남편 이모(54)씨는 운전자 A(29)씨를 향해 "전조등 좀 꺼달라"고 말했고, 이 때부터 A씨와 말다툼이 시작됐는데요.
이씨의 부인 김모(57)씨가 말다툼을 말리는 사이 A씨의 지인 등 3명이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나타나면서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는데요.
지인과 A씨는 이씨와 김씨를 각각 밀쳤습니다.
이어 김씨가 상대방의 뺨을 때리자 상대 남성들의 무자비한 폭행이 시작됐는데요.
폭행은 10분 정도 이어졌고, 50대 부부는 길바닥에 끌려 다니며 하복부를 수 차례 맞았습니다.
당시 사건을 보도한 한 매체에 따르면 주변 목격자들은 "치료비는 얼마든지 줄 테니 죽을 때까지 때리라고 말하며 폭행이 계속됐다"고 증언했는데요.
폭행을 당한 피해자 부부는 코뼈가 부러지는 등 각각 전치 3~4주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브 영상 캡쳐
한편, 사건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요.
영상에는 한 노래방 앞에서 젊은 남성들과 시비가 붙은 50대 부부가 함께 무차별적으로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대부분 폭행한 20대를 비난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중년여성이 먼저 20대 남성의 뺨을 때리고 이를 대응하는 차원에서 폭력이 발생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의견도 있는데요.
아직 정확한 결과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유튜브 제공 - 영상
[단독] '대구폭행사건' 20∼30대 남성들이 50대 부부 무차별 집단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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