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의혹 원장 입건

청주 어린이집 학대 사건 원장 입건

 

충북 청주의 어린이집에서 어린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가 경찰에 적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이 같은 행위를 한 어린이집 원장 A씨(49·여)와 교사 B씨(40·여)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는데요.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어린이집에서 수차례에 걸쳐 어린아이를 학대했으며 우는 아이를 1시간이 넘도록 어두운 방에 가뒀고, 혼자 젖병을 들지 못하는 아이들은 젖병과 몸을 이불로 고정한 뒤 우유를 먹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 어린이집 원장은 "훈육차원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어린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 등을 확보해 이들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영상 캡처 - 사진

 

자칫 그대로 묻힐 뻔한 이번 사고는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내부 고발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는데요.

 

이 교사는 충북도청에 신고하고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파장은 커지고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청주시는 어린이집 원장인 A씨가 어린아이에게 가혹행위를 한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벌인 뒤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청주시는 또 해당 어린이집이 24시간 보육시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야간에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교사 수당을 허위로 청구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청주시는 조사가 마무리 되면 보조금 반환명령과 해당 원장의 자격박탈 등의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