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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 별세 향년 74세Sports 2016. 6. 4. 20:19
무하마드 알리 별세 향년 74세
'20세기 최고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미국)가 3일(현지시간) 향년 74세 나이에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스포츠계 인사들이 종목을 불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애도를 표하면서 복싱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은퇴한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리를 추모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는데요.
메이웨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나의 마음을 한 개척자, 진정한 전설, 영웅에게 완전히 보낸다. 내가 당신을 생각하지 않고 체육관에 들어선 날은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당신의 카리스마와 매력, 당신의 모든 것, 당신의 엄청난 수준은 나와 세계가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당신은 나의 복싱에 엄청난 영감을 줬다.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다"며 "미국의 흑인을 위해, 스포츠·오락 세계에서 당신이 해온 모든 것과 당신이 유산으로 남긴 모든 것에 감사한다. 알리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를 표했는데요.'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사망
NBA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고 있는 미 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ESPN과 인터뷰에서 "그가 위대한 것은 링 안이 아니라 링 밖에서 이룬 업적 때문" 이라며 "나이가 들고 그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그가 이뤄낸 업적에 대해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존경과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알리는 스포츠 종목의 경계를 뛰어넘은 위대한 인물"이라며 존경의 뜻을 표했는데요.
제임스는 "알리가 링에서 쌓은 업적은 부차적인 것"이라며 "그는 링 밖에서 더 많은 일을 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임스는 "알리와 같은 아프로-아메리칸이 있었기에 오늘날 내가 스포츠계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무엇이든 할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덧붙였는데요.
복싱 전설 알리 사망 뉴스 방송 화면 캡처 연합뉴스 제공 - 사진
현지시간 3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생명보조 장치에 의존해 투병 중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숨져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8)는 "우리는 거인을 잃었다. 복싱은 무하마드 알리의 재능으로 성장했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복귀한 알리에게 타이틀을 내줬던 조지 포먼(67)도 트위터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는데요.
마이크 타이슨(50)도 "신께서 우리의 챔피언을 맞이하러 오셨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인 레이 만시니(55)도 "그의 이름을 듣자마자 복싱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면서 "복싱이라는 종목보다 더 큰 유일한 사람"이라고 말했는데요.
알리는 1984년부터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30여 년간 투병
앞서 미국 언론들은 4일(한국시간) 일제히 알리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알리 가족의 대변인인 밥 거닐은 NBC 뉴스를 통해 "32년 동안 파킨슨 병과 싸운 알리가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말했는데요.
알리는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의료기관에서 생명보조 장치에 의존해 투병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본명이 캐시어스 마셀러스 클레이 주니어였던 알리는 이후 이름을 바꾸고 이슬람교로 개종했는데요.
폐렴, 요로 감염등으로
수년간 병원을 드나들며 치료를 받아왔다
무하마드 알리(74)는 1942년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태어나 12세 때 처음 글러브를 낀 뒤 1960년 로마 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식당 출입을 거부당하자 인종차별에 항의해 금메달을 강물에 던져 버렸다는 일화는 유명한데요.
이후 프로로 전향해 헤비급 타이틀만 세 차례 거머쥐었고 타이틀 방어에도 19번 성공했습니다.
특히 그가 남긴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말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되기도 했는데요.
12세 때 아마추어 복서 생활을 시작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 시대를 풍미해왔던 알리
베트남전쟁 때는 "나는 미국이 원하는 챔피언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챔피언이 되겠다. 전쟁에 참여하느니 흑인을 차별하는 세상과 싸우겠다"면서 입대를 거부해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당하기도 했습니다.
징역 5년까지 선고받았지만, 끝내 무죄 판결을 받아냈고 다시 헤비급 챔피언 자리에 올랐는데요.
다만 은퇴 후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후유증도 꽤 컸습니다.
1981년 트레버 버벅에게 패해 은퇴한 뒤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고, 30년 이상 병과 싸웠는데요.
7남 2녀를 둔 알리는
4번째 재혼한 부인 로니와
미국 피닉스 인근에서 조용히 지내왔다
그러나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투병 중에도 성화 최종 점화자로 참가해 감동을 안겨 주기도 했습니다.
또 사회 인권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2005년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도 받았는데요.
복싱 역사상 최고의 챔피언을 넘어 20세기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손꼽히는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 그거 숨을 거두었지만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떠나는 그를 추모하는 애도물결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Float like a butterfly and sting like a bee)."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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