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이유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이유

 

이세돌 9단이 프로 바둑 기사로는 최초로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그 배경에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지난 17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 바둑계 파장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한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뉴스 이세돌 방송 화면 캡쳐 - 사진

 

이세돌 9단, 그제 한국프로기사회 탈퇴서 제출

 

 

이세돌 형제는 '기사들을 구속하는 불합리한 관행'에 불만을 느껴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가운데 3~5%를 일률적으로 공제한다고 합니다.

 

 

이세돌 탈퇴 이유

 

"일률적인 상금공제 등 불합리한 관행 탈피"

 

이세돌 9단처럼 국내기전뿐 아니라 각종 세계대회에서 활동하며 '고소득'을 올리는 기사일수록 기사회에 공제되는 금액이 많아지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한국프로기사회, 프로기사 수입의 3~15% 공제

 

프로기사회 정관에는 기사회에서 탈퇴 시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도록 되어 있지만, 이세돌 9단은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2009년에도 상금공제 놓고 갈등 ...6개월 휴직

 

이세돌 9단은 이날 "한국기원과의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며 "외국 주최 대회 출전 수익 중 10%를 납부하는 '기원 발전기금' 등 기원의 다른 정책은 대부분 그대로 따를 작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기사회 구성 이후 탈퇴 요청은 이번이 처음

 

그는 아울러 "한국기원 구성원으로서 기사직까지 떠난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프로기사회 탈퇴 시 기원 주최 대회 참가 불가"

 

이세돌은 기사들의 희망에 따라 참가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친목단체인 기사회가 부당한 정관으로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세돌 9단 "기사회 탈퇴해도 대국 활동 계속"

 

개인의 단체활동 자유를 지나치게 억압하는 독소조항이라는 것인데요.

 

 

한국 기사회가 출전 막을 경우 소송 준비

 

이세돌은 이에 대해 관련 법률 전문가의 조언도 받았으며, 기사회에서 탈퇴한 후 한국기원 주최 대국에 참여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면 소송을 제기할 의향도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과거에도 '승단대회 거부', '한국바둑리그 불참' 등으로 수차례 한국기원의 '관행'에 도전해온 이세돌 9단의 이번 행보는 한국 바둑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세돌 커뮤니티 - 사진

 

프로 바둑 기사 320명 전원이 가입되어 있는 프로기사회에서 탈퇴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회를 소집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