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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이영돈 황토팩 사건Entertain 2017. 4. 9. 23:04
이영돈 김영애 황토팩 사건
배우 김영애가 이날 9일 췌장암으로 별세하자 과거 대주주였던 '참토원'의 황토팩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보도했던 이영돈 전 KBS PD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소비자고발' 책임 프로듀서로 근무하던 그는 2007년 10월과 11월 '충격! 황토팩에서 중금속 검출' 등의 제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고인이 운영하던 참토원 황토팩의 제조과정에서 다량의 쇳가루가 들어갔다는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한 달 뒤 발표된 식품의약품안전청 조사결과 참토원의 황토팩에 포함된 쇳가루는 황토 고유의 성분으로 건강에 전혀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KBS 1TV 방송화면
문제는 그 사이 한 해 매출 1700억원을 올리던 회사 매출이 폭락하고 판매된 제품의 환불요청도 쇄도하는 등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었다는 것인데요.
YTN 방송화면 캡쳐 - 사진
업친데 덥친격으로 결국 해당 회사는 도산했습니다.
이후 고인은 참토원의 회장으로 있던 5세 연하 남편과 불화를 겪다가 이혼했으며 지난 2012년에는 췌장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자 참토원 측은 KBS와 이 전 PD 등을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김영애 이영돈 황토팩 사건에 대해 1심에서는 이 전 PD 등이 고인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이 PD 측이 항소해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이 전 PD의 잘못은 일부 인정했으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2012년 12월 당시 이 전 PD에게 "보도내용은 허위지만 공익적인 측면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는데요.
대법원은 "황토팩에서 검출된 쇳가루는 보도내용처럼 제조과정에서 유입된 것이 아니다"면서도 "보도내용이 황토팩에 대한 적절한 규제를 촉구하는 공익적인 내용이고 당시로서는 이를 진실하다고 믿을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판결했습니다.
고인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굵은 쇠줄로 목을 옥죄는 것 같았다"며 "이런저런 것이 나를 압박해서 우울증으로 1년을 앓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고인은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면서 활동해왔습니다.
유작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양복점의 안주인 최곡지 역을 맡아 진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안방 극장에 감동을 전했는데요.
프로필 포털사이트 캡쳐
한편, 고인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6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며 발인은 11일,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는데요.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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