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판정

부산 메르스 의심환자 음성판정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근무하다 귀국한 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증세를 보인 20대 부산 지역 여성이 격리 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메르스 공포'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메르스는 낙타로부터 인체에 감염될 수 있고 사람 사이에는 밀접 접촉(병원내 감염 또는 가족간 감염)으로 인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고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방송화면 캡쳐 연합뉴스TV 제공 - 사진

 

이날 3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해당 여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해 현지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휴가차 지난 26일 귀국했는데요.

이후 28일부터 인후통과 오한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메르스 의심증상으로 격리 조치됐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역학적 연관성 등을 따진 뒤 2차 검사결과에 따라 격리해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데요.

 

 

2차 검사 결과는 31일 오후 늦게나 다음달 1일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현재 의심환자의 예후는 양호한 상태이며, 2차 검사결과에 따라 동거인(가족) 3명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해제할 예정인데요.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의심환자는 올해도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지만 이 여성의 경우 중동지역에 오래 머물렀고 의료기관 근무 경력 등을 고려해 2차 검사까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 들어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정밀 검사를 실시한 사람은 139명인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